'한미통화스와프 연장+미 연준 금리동결'에 국내 증시 호조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7-30 10:40:15 댓글 0
한미통화스와프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
미 연준 기준금리0.00~0.25% 동결

▲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과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에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해 통화스와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은 이번 합의로 국내 외환·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판이므로, 이런 안전판을 가지는 것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통화스와프 계약이)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연장 여부가 결정되니 시장 안정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0.00~0.25% 선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제로금리 유지에 대한 이유로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자 국내 금융시장에도 희색이 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2.17포인트(0.54%) 오른 2,275.33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24포인트(0.52%) 오른 812.83에 출발해 등락를 반복하고 있다.

증권업 관계자는 "한은과 연준이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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