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심층 기획] 자연과 사람을 잇는 '웰니스' 문화 ... 디아더월드 방비홍 대표 인터뷰

정진욱 기자 발행일 2026-03-04 10:21:49 댓글 0
- 우리는 기록이 아니라 회복을 위해 달린다
- 디아더월드 방비홍 대표 인터뷰

  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변화해 가는 탄소중립 시대를 조명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요즘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자연스럽게 지역에 펼쳐진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매일 아침 또는 저녁 무렵에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러닝하는 크루들을 누구나 자주 접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내용들을 독자들에게 전해 주고자 ‘우리는 기록이 아니라 회복을 위해 달린다’는 웰니스 문화를 실험하는 한 청년 사업가 방비홍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웰니스는 최근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인스턴트 문화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결합된 형태의 건강한 육체와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칭하는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인간과 자연환경을 잇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 및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 디아더월드 방비홍 대표 (사진제공=디아더월드)
 

Q1.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러닝을 기반으로 사람과 도시를 회복시키는 주식회사 디아더월드 대표이자 러너인 방비홍입니다.

현재 성수동에서 공간을 운영 중이고, 공간은 러닝을 준비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러닝세션, 자세교정에 대한 무료 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으며 요즘 트렌드인 '웰니스'와 관련 있는 제품들을 판매, 대여, 체험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공간 이용은 무료며,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여 같이 웰니스 문화나 회복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Q2. '웰니스 문화'가 무슨 뜻인가?

요즘 지역별로 강하천이나 공원들 주변으로 진행되는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닙니다. 러닝이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에서 최근 삶을 회복하는 웰니스 문화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러닝 크루는 하나의 소통 창고인 커뮤니티가 되었고, 마라톤은 기록의 경쟁보다는 ‘완주에 대한 의미’와 ‘연결’을 이야기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단순 건강을 위해 체력을 기르는 것을 이젠 넘어서서, 직장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해소하고, 구성원 간에 소통하며,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서 달립니다.

저는 이 거대한 추세나 흐름 속에서 작은 질문 하나를 던져 봅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지구 위를 달리는데, 달리는 사람들의 삶처럼 이 지구도 함께 회복이 되고 있을까?”

저는 지난해 12번의 마라톤을 직접 완주했습니다. 성수동 쇼룸에서는 밤마다 러닝 세션을 운영하며 한강과 서울숲을 러너들과 함께 달리며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몸도 마음도 회복했습니다.

그때마다 달리기 이후의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젖은 러닝화. 암모니아 냄새가 배인 신발 내부, 겨울철 김이 서린 고글, 기능성 의류로 렌즈를 닦다가 생기는 미세 스크래치들. 건강을 위한 러닝이 의외로 많은 ‘소모’를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Q3. 그러면 동반되는 ‘소모’들은 어떻게 해소하는가?

음.. 간단하게 생각하면 러닝화를 덜 빨게 만드는 일?(웃음) 런닝 후 운동화 1회 세탁에는 평균 50~80리터의 물이 사용됩니다. 매주 세탁할 경우 연간 2,600~4,000리터에 이릅니다.

이를 말리기 위해서는 건조기 1회 사용 시 약 2~3.5kWh 전력이 소비되며, 이는 연간 40~70kg의 CO₂ 배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잦은 세탁은 기능성 러닝화의 쿠션과 접착력을 약화시키기도 합니다. 결국 수명이 짧아지고, 교체 주기가 빨라집니다.

저는 여기에서 사업적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바꿔나가길 희망했습니다. 즉‘세탁을 줄이는 것도 환경 운동’의 하나라 생각했습니다.

이는 제가 천연 원료 기반의 신발 탈취제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암모니아 99.9% 제거, 악취 99% 제거, 습기 흡수 기능을 통해 세탁 대신 관리로 수명을 연장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러닝화뿐 아니라 축구화, 골프화, 클라이밍화, 등산화, 겨울 부츠와 레인부츠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환경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덜 소비하는 게 아니라, 함께 회복하는 방향으로 소비를 바꿔야 합니다.”이 점을 시민들에게 부각했습니다.


Q4. 대표님이 보시기에 다른 ‘소모’들이 있다면?

러닝 현장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보였습니다. 고글과 러닝 선글라스 즉 아이웨어 입니다. 겨울철 김 서림을 닦기 위해 폴리에스터 기능성 셔츠로 렌즈를 닦는 순간 미세 스크래치가 생깁니다.

섬유 마찰계수 측면에서 폴리에스터는 면보다 높아 렌즈 표면에 미세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러너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렌즈 흠집 발생 시 42%가 새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팔기보다, 더 오래 쓰게 만드는 제조’를 고민해 봤습니다. 저는 이것을 ‘안경닦이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더 자주 관련 제품들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더 잘 관리하는 사람이 멋있는 시대라 생각합니다. 러닝 아이웨어를 넘어, 러너가 대회에 작은 케어 천 하나를 들고 다니는 문화까지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 자연과 사람을 잇는 대표적인 웰니스 문화 중 하나인 러닝 문화


Q5. 대표님이 보시기에 웰니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관련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웰니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함께 회복한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획이라면 저는 지금 서울을 떠나 전남 목포에서 러닝 문화를 계속해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남해 다랑논마라톤을 기획했고, 넥스트로컬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발표하며, 지역 기반의 웰니스 모델을 현재 실험 중에 있습니다. 지방소멸 문제를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과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생활 문화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러닝처럼, 물건도, 지역도 함께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꿈꾸는 것은 제2의 파타고니아입니다. ‘덜 사라’는 구호가 아니라, ‘더 오래 써라’는 문화. 그리고 그 출발점은 신발을 덜 세탁하는 일, 그리고 렌즈를 제대로 닦는 작은 습관을 만드는 시작일 것 같습니다.


디아더월드 청년사업가 방비홍 대표를 만나, 요즘 강하천이나 공원 주변 등 지역 기반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늘어나는 웰니스 문화와 사람과 지구환경이 함께 건강하게 회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답변 중에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참고해볼만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사례들도 몇 가지 소개되었으니 이를 시민들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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