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식수 한강 상류인 소양강댐 유역에 음식물 쓰레기가 대량으로 버려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원 양구군은 양구읍 소양강댐 유역에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 투기 된 사실을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투기지역은 양구-춘천을 잇는 옛 도로(소양강 꼬부랑길) 변으로, 현재는 이용객이 거의 없고 동네 주민들과 옛 정취를 즐기는 관광객만 드물게 통행하는 곳이다.
무단 투기 된 음식물 쓰레기는 20여t에 달한다.
춘천∼양구 간 터널이 뚫리면서 이용자가 거의 없는 '소양강 꼬부랑길'에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음식물 쓰레기가 몰래 버려지기 시작했다.
양구군은 무단 투기자를 색출하고자 CCTV 4대를 설치, 최근 야간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내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양구군은 많은 비가 내리면 음식물 쓰레기가 소양강댐 유역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해 둑을 쌓아 막아 놓았다.
이 음식물 쓰레기는 외지에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구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음식물 쓰레기의 출처를 확인 중"이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사업주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고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이 사건에 대해 행위자와 사업주는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하고 투기된 폐기물은 수거와 원상복구 등을 통해 청정양구의 환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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