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녹조현상 저감을 위해 신곡수중보 전면 개방을 검토하는 회의를 개최한 결과, 참석자 전원이 수중보 개방에 동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신곡수중보가 물 흐름을 가로막아 녹조현상이 심해졌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인 실험적 성격의 개방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개방시기와 방법 등은 시가 수립해 관계 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관련 기관들은 자체 시설물 관리와 주민 공지 등을 통해 개방실험에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관계규정상 수중보 관리를 국토부로부터 위임받은 상태이다. 관리규정상 수중보 개방은 상류수위가 4.5m 이상인 경우 할 수 있다. 시는 수중보 소유권자인 국토부와 수문개방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진행된 회의에는 서울시, 고양시청, 김포시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물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는 신곡수중보에 대한 운영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물의 흐름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단기적으로 신곡수중보 인근지역 녹조가 상류 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곡수중보 가동보를 일상적으로 개방하고 팔당댐 상류지역 방류량과 물의 흐름을 점검해 녹조가 근본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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