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민들의 체내에 있는 납, 수은, 휘방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오염물질의 노출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 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한 만 3세 이상 영유아를 포함해 총 5500명을 대상으로 26종의 환경오염물질의 노출 정도를 검사한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2009년부터 3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이전 제1기와 2기에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이번 제3기에서 만 3세 이상 영유아, 어린이·청소년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또 2기 당시에는 21종의 환경오염물질을 조사한 데 비해 3기에는 26종으로 조사 범위도 넓힌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 연령, 인구분포 등을 고려해 선발하며, 선정된 1명은 비슷한 조건의 국민 약 1만명을 대표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 방식은 참여 지원을 받지 않고 모집단으로부터 표본기관(보육시설 및 학교) 및 표본조사구(읍·면·동)를 추출해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결과를 2018년 국가승인통계로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환경오염 노출 수준과 요인 파악, 저감 방안 마련 등 관련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환경보건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적이고 중요한 조사를 진행하고 정책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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