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서초구만들기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8-20 10:03:31 댓글 0
서울시 최초 재건축 공사장 방음벽에 ‘고정식 석면비산농도 표출기’ 설치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석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기존 구성된 환경실천단원들로 ‘석면건축물 현장 모니터링 감시단’을 구성하여 석면면적이 50㎡이상인 석면건축물 161개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이 시작되다.구 홈페이지 등에 ‘석면 상담실’을 운영하여 구민들의 석면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일조할 계획이다. 또한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들에게 건물 위해성 평가방법 안내 및 교육 수료증을 징구하는 등 석면건축물에 대한 관리감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재건축 현장에서의 석면해체작업에 대해서도 선제적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구는 작업 기간 내 이들 작업장에 수시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해 사업장 주변의 석면배출허용기준[1㎤당 0.01개]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구청 홈페이지 생활정보 게시판’에 해당 석면해체작업 일정과 석면비산농도 측정결과 등 관련 자료를 일일단위로 상세히 공시하고 있다.


앞으로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는 석면해체작업장은 한 곳이다. 이들 작업장의 방음방진벽에 ‘고정식 석면비산농도 표출기’를 설치하여 석면비산농도 수치를 매일 공개함으로써 법적기준치 초과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사전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구청에서 직접 취재해 만든 석면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관련 리플릿도 배포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참석 주민 중 한 명은 “사전설명회를 통해 전반적인 석면해체작업에 관한 안내를 받고 석면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나니 이제는 조금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석면 방어에 있어서 민관의 경계는 더 이상 무의미 하다. 해당지역 주민들과 구청을 포함한 유관기관들도 똘똘 뭉쳤다. 우선 직원들로 구성된 ‘푸른서초 석면대응반’과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감시단과의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감시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주민감시단을 ‘석면대응 자문단’으로 구성하여 앞으로의 석면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재건축 공사장 방음벽에 ‘고정식 석면비산농도 표출기’를 설치하기로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구는 가장 잘 보이는 위치인 공사장 방음벽에 고정식으로 LED전광판을 두 군데에 설치하여 석면비산농도 수치를 매일 게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바로 석면배출측정치 확인이 가능해져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재건축 등) 석면해체작업장 인근주민 중 희망주민에 한하여 작업 기간 내 석면배출허용기준(0.01개/㎤) 준수여부를 매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석면비산농도 문자알리미 서비스」도 곧 시행할 예정이며 전화(☎2155-6482) 및 방문을 통해서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석면 관리에 관한 조례제정과 제도개선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재건축 등) 석면해체작업장의 경우 사전 주민설명회 개최 및 석면비산농도 표출기 설치 의무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한편, 석면면적 800㎡미만인 건축물 해체작업 시에도 감리인 지정신고 의무화 및 석면해체작업 감리인 지정 주체(재건축조합→구청) 조정 등 석면관련 법규 개정을 환경부에 의뢰할 예정이다.


푸른환경과 유현숙 과장은 “석면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여 진정한 친환경 서초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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