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환경공단(이사장 이상익)이 해외의 선진 환경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으로 산업시찰을 다녀왔다.
공단은 이사장을 비롯해 하수, 에너지, 폐기물, 대민서비스와 정책 각 분야별 1명씩의 직원을 선정해 6명의 시찰단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찰단은 4박 5일 일정으로 요코하마, 도쿄, 기타큐슈 3개 도시의 하수처리장과 폐기물 소각장, 에코타운 등 선진 환경시설을 돌아보며 최신 환경기술의 동향 파악 및 기술정보 습득의 기회를 가졌다.
시찰단은 요코하마 츠즈키 수재생센터, 도쿄 모리가사키 수재생센터, 기타큐슈 히아카리 정화센터 등 3개 하수처리시설을 시찰했다. 3개의 하수처리장의 공통점은 악취 없는 환경시설의 운영이었다.

하수처리장의 계획, 설계, 시공, 운영 전 과정에서 악취방지를 반영․조치함으로서 주거지역과 혼재돼 있으면서도 민원 발생이 없었다. 시설 면에서 보면 악취의 근원인 슬러지를 지하화 된 운송 파이프 이송처리로 외부노출이 없었으며 모든 설비에 덮개가 설치돼 있었다.
아울러 엄격한 유입수질 관리로 유입수가 시설 설계기준에 부합돼 처리수의 적정수준을 맞춤으로써 악취의 근원을 원천차단하고 있었다. 츠즈키수재생센터의 경우는 센터 앞 2차선 건너편에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었다.
폐기물시설로는 요코하마 아사히공장과 키타큐슈 신모지공장을 방문했다. 신모지공장 역시 30년간 사용된 기존 시설의 사용을 종료하고 맞은편에 신일본제철 기술을 적용한 가스화용융방식으로 2007년 신설했다.
처리시스템은 연간 발생량 대비 여유 용량의 폐기물처리시설을 확보함으로서 쓰레기봉투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의 전량 처리가 가능해 직매립은 전혀 없었다. 요코하마시와 키타큐슈시 각각 일일 950톤과 450톤의 폐기물 처리시설 여유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소각처리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하고 감량․안정화한 후 소각재만 매립, 폐자원의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직매립에 의한 2차 오염을 방지하고 매립지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특히 신모지공장은 용융 Slag(불연물 슬래그)는 콘크리트 2차 제품으로 금속물질(metal)은 제철원료로 전량 재활용, 완벽한 자원순환 모델을 구현하고 있었다.
일본의 폐기물 재활용 실태파악을 위해 방문한 키타큐슈시의 에코타운은 모든 폐기물을 다른 산업분야의 원료로서 활용해, 최종적으로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21개 리싸이클 공장이 조업 중으로 1,300명 고용창출을 이뤘다고 한다.
에코타운에서 우리 일행을 맞은 키타큐슈시 환경국 이시다 이사는 브리핑에서 교육․기초연구, 기술․실증연구,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종합적 전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한 해외기술이전사업도 수행중이라고 했다.
3개 하수처리장과 2개 폐기물 소각장 모두가 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하수는 최종처리 후 하천유지용수, 대형 상업시설 등에 공급 ▲하수슬러지는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처리 ▲소각 폐열이용 전기생산 ▲소각재 재활용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
공단은 직원에 대한 전문성 향상 및 교육훈련 강화와 시설 성능유지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한다. 또한 근무체계 개선을 통한 시설보전 확행, 시민의식 전환을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수행, 인천의 환경 질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키타큐슈시 ‘아시아저탄소센터’와 기술협약을 체결해 선진화된 기술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다.
이상익 이사장은 “지금이 바로 환경 분야에서도 ‘중진국의 덫(Middle Income Trap)’을 뛰어 넘어 환경선진강국으로 도약해야할 때”라며 “인천환경공단도 창조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있는 환경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부단히 만들어 가는데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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