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광윤사 이사직서 해임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5-10-14 13:04:57 댓글 0
롯데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스타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7월 신동빈 롯데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전격 해임하려다 실패한 지 석달 만에 롯데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에서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 및 새로운 이사직 선임 등 2건을 처리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등기이사로 이소베 테츠 씨를 선임했다. 새로 등기이사에 선임된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했다.


신동주 회장은 주주총회에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본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직전까지 광윤사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신동주 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이에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의 과반 지분 ‘50%+1주’를 확보했다. 동시에, 대표이사에 선임됨으로써 광윤사 및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에서 지분 28.1%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 광윤사의 이사직 해임 결정, 롯데 경영권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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