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진로설계, 멘토들이 나섰다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5-11-11 20:53:08 댓글 0
전경련, 중학생 대상 진로탐색 멘토링데이 진행
▲ 전문 직업인들이 중학생의 진로설계를 위한 일일멘토로 나섰다.

# “쇼호스트로서 방송을 진행하려면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과 표정, 기승전결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해요. 방송에서 정보를 전달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소개하는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써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직업이잖아요.” - CJ오쇼핑 쇼호스트 강한별


# “이런 진로탐색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입시 점수에 맞춰 전공을 선택했다가, 대학교에서 오히려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중학생 시절부터 많은 직업인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며, 우리 학생들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로를 준비하는데 동기부여가 됐으면 합니다.” - 서울 상신중학교 진로담당 교사 정기자


쇼호스트, 회계사 등 전문 직업인들이 중학생의 진로설계를 위한 일일멘토로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1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서울 상신중학교 1학년 17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FKI프키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프키데이는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다루고 있는 전경련 회원사 및 업종별 협회 임직원과 전문직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이번 강연은 ‘흥미진진한 쇼호스트의 세계(CJ오쇼핑)’, ‘따스함으로 사회를 바꾸는 직업, CSR(LG전자)’, ‘회계사는 어떤 일을 할까(한국공인회계사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일이 수능일인데,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하고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입시교육에 매몰되고 있다“며 ”경제계가 추진 중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설계에 유연한 중학생들이 일찍부터 직업의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바람직한 직업의식과 비전을 가진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오늘 프로그램 외에 13일, 19일에도 프키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첫 수업부터 11월까지 총 1004명의 중학생들이 강연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전경련 측은 프키데이는 당초 월 1회 실시로 기획되었으나, 일선 중학교의 요청으로 11월부터 운영횟수가 늘어난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연말까지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다양한 요일과 시간대에 진로탐색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된다고. 서울 시내 중학교는 물론, 지방에 있는 학교들에도 참여 기회가 열려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프키데이 멘토로 참여한 CJ오쇼핑 강한별 쇼호스트는 “저의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서 보람 있었고, 경제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다른 직업인들에게도 꼭 참여를 권하고 싶은 사회공헌 플랫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경련이 운영하는 프키데이 외에도 경제계는 각 기업의 생산시설, 체험관, 연구소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2학기부터 본격 진행되었으며, 이번 학기 중 약 5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경제계의 체험형·강연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소개 홈페이지(http://www.fki.or.kr/dreamsketch)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