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태백산 이후 7년만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5-24 22:34:13 댓글 0
팔공산도립공원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23일 승격됐다. 신규 국립공원 지정은 2013년 무등산과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환경부는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3년만으로,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은 1967년 지정된 지리산이다.

이번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으로 보전 및 이용 가치 상승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기존 2,754억 원에서 1.9배 증가한 5,233억 원이 될 것으라 환경부는 추정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팔공산을 찾는 탐방객은 358만명에서 458만명으로 1.28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늘어나는 탐방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와 주차장 야영장, 화장실 등 13곳을 추가하면 총 115곳의 공원시설이 마련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나눠 관리했던 관리 주체도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된다. 환경부는 공원 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팔공산을 관리하게 될 경우 훼손지 복원, 핵심지역 사유지 매수, 자연자원 모니터링, 문화유산지구 정비 등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다음 달 중 관보에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하고 올 하반기 중에 업무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명희 의원은 “팔공산 자락 지묘동에서 20여년 간 살아오면서 팔공산문화포럼을 2011년에 창립해 회장을 역임하며 세계적인 명산인 팔공산의 23번째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에는 국회에서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관련하여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대구시 등 관계자들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결실이 나타난 것 같아 이번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대구ㆍ경북의 자랑인 팔공산의 위상을 높이고 에코관광벨트를 선정하여 더 많은 국민이 자연을 즐길수 있고 탐방객을 증가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구동구발전연구원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기념 생태관광벨트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와 생태보호지역 및 에코투어 선정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개원하여 매월 대구 동구 지역민의 민생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주제를 선정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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