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 총경리 차오페이시와 중국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동천2기(2000MW) 및 연안(1320MW) 사업은 환경 친화적인 대용량 초초임계압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개발,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사가 지난 2014년 10월 CEPSI 2014 기간 중 제주도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MOU와 2015년 6월 베이징에서 해외사업공동개발 추진을 위해 체결한 MOU를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양사 간 관계를 심화하는 데 의의를 가진다.
동천2기 및 연안사업은 양사 CEO간 네트워킹에 기반해 착수된 후 중국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았고, 한전은 본 양해각서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사내외 절차를 거쳐 2016년 말까지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한전은 본 양해각서에 따라 건설관리, 발전소 운전 및 정비, 재무담당 경영진을 파견하고, 이사회에서 중요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화능집단과 함께 사업을 공동 경영하게 된다.
한전은 본 사업을 2017년 상반기에 착공,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발전소 준공 후에는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으로 전력공급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에 따르면 동천2기 및 연안사업에 적용될 단위용량 1000MW 및 660MW급 고효율 초초임계압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 있다고.
이에 한전은 본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향후 국내외에서 유사사업 추진 시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발전소 신뢰도 향상을 위해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의 국산 기자재를 채택해 수출을 촉진하고 동천2기 인근에 국내기업이 설립한 대규모 공장에 직접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업 간 상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본 양해각서 서명식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 전력그룹 간 그 동안의 노력이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니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양사 간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