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이 ‘제2의 옥시사태’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의 핵심은 자체 제품을 만들어서 애경에 제공한 기업인 SK케미칼인 점도 분명히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가피모),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된)옥시 불매운동을 벌인 결과 옥시 제품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한국에서 불매운동은 실패한다는 통념이 깨질 정도로 국민이 분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도 “소비자가 더이상 기업의 ‘호갱(호구 고객)’이 아니라는 것을 불매운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대표 역시 “이번 서명운동의 핵심은 SK케미칼”이라며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을 공급하고 자체 제품을 만들어서 애경에 제공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옥시 완전 퇴출, 가해기업·책임자 처벌, 법률 제·개정을 통한 ‘제2의 옥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덕수궁 앞에서 집중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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