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아 쏘렌토 모델 중 상당수에서 타이어에 중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에는 18인치 넥센과 한국, 19인치 금호, 미쉐린의 타이어가 사용되는데, 특정 업체의 타이어가 아닌 이들 대부분의 타이어가 정상적인 마모를 보이지 않고 뜯겨나가는 것처럼 마모되고 있다.
이와 같이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로 인해 타이어 표면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달아올라 접지면의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청킹(chunking) 현상은 블로(blow)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고 운행할 경우 타이어가 파손돼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토대로 쏘렌도 동호회 회원들이 기아차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기아차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홍보실 관계자가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들어본 바가 없으며, 문제가 됐다면 회사입장이 홍보실에도 전달이 됐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기아차 동호회 회원은 “기아차가 문제를 파악하고 있으면서 아직은 쉬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운전습관이 잘못된 탓이라고 하더니 심하게 항의하는 고객에게는 타이어를 교환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회원은 “현재 기아차는 오토큐에 공문을 보내 고객에게 타이어를 교체해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교체해줄 경우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통지한 상황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동차 전문가는 “타이어 마모 문제는 보통 타이어의 소재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데, 여러 타이어에서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차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국토부는 제네시스 승용차를 대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타이어 4개를 모두 교환하도록 했으며 현대차는 리콜 대신 타이어 무상교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쏘렌토 타이어 결함에는 앞으로 기아차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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