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의 화려한 부활…시민참여 전시 열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31 23:06:26 댓글 0

서울시는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 4일(금)까지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표준자연 Quality Control’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작품의 일부를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하거나 시민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등 시민참여형 전시와 예술 체험행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선정작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한석현(한국) 작가와 울리 베스트팔(독일) 작가의 2인전이다.


단지 생김새가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재조명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미적 기준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하며, 자연 그대로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표준자연 Quality Control 展’은 그동안 두 작가가 기록하고 수집해 온 형형색색의 개성 있는 농산물 사진 300여 점과 실제 농산물 10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시민들이 가져오는 농산물도 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 9월 5일(월) 하늘광장 갤러리로 재미있는 모양의 과일, 채소 등을 가지고 오면 작품의 하나로 전시장에 설치되고, 작가가 촬영한 사진은 시민에게 선물로 줄 예정이다.


시민참여 이벤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먼 거리로 인해 직접 시청으로 올 수 없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나의 특별함을 받아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신기한 모양의 농산물을 사진 찍어 사연과 함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오후 5시부터는 수집된 농산물로 요리한 슬로푸드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5시 30분부터 국내‧외의 수많은 시장과 밭을 헤매며 못난이 농산물을 찾으러 다닌 두 작가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총무과로 하면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표준자연 Quality Control’ 전시와 함께 텃밭, 주말농장, 재래시장, 동네 과일가게 등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장소에서 자연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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