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마케팅 열전은 TV광고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 예가 ‘유재석’과 ‘송해’등을 비롯한 스타들의 기용이다. 은행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뢰’인 만큼 광고모델 기용에서도 스타의 이미지가 옮겨져 오고 있다. ‘유재석’과 ‘송해’는 신뢰라는 이미지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송해의 경우 기업은행의 실적 향상에 큰 이바지를 했다.
‘유재석’은 ‘자기관리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신뢰를 쌓아 우리은행의 ‘광고전쟁’에 힘을 보탰다. “위비톡 좋아, 위비위비위비 위비톡 좋아”라는 ‘위비송’은 개그맨 유재석이 중독성 있게 부르며 TV 광고에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의 등장과 우리은행의 마케팅 전략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위비톡’은 가입자를 약 100만 명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워낙 이미지 관리가 꼼꼼한 모델이라 시청자 뿐 아니라 우리은행 측에서도 모델 신뢰도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KB 국민은행은 스포츠 스타를 기용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김연안, 손연재, 박인비로 이어지는 국민은행의 스포츠 마케팅은 독특한 광고효과를 보고 있다. 흥미롭게도 국민은행이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 선수들이 대부분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인비의 경우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은행의 이름 알리기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저축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저축은행 광고에 대한 규제가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광고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저축은행은 ‘아이디어’로 난관을 타개하고 있다. 또한 광고 매체를 TV광고에 매달리지 않고 옥외광고, 유튜브 등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광고전쟁’에 뛰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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