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포털에 뜬 껍데기만 남고 속은 텅 빈 한국일보 기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0-31 22:39:43 댓글 0
마사회·차은택 의혹 기사, 내용 삭제된 채 메인기사로 제목만 있어 네티즌 “궁금”
▲ 다음 메인화면 기사 클릭시 나타나는 화면

지난 29일(토) 한국일보가 게재한 마사회와 차은택 관련 기사가 다음(Daum) 인터넷 포털에 내용은 삭제된 채 메인기사 상단에 올려져 있는 일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의 기사는 한국일보가 29일(토) 오전 04시42분 인터넷 포털에 올린 ‘마사회 사업에도 崔 입김? 차은택과 커넥션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의 메인기사 상단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문제의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 내용은 없이 [이 기사는 제공사의 요청으로 삭제된 기사입니다]라는 알림 내용만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이 기사는 내용이 삭제된 채 기사 작성 이후 무려 6시간이 지나도록 다음의 메인뉴스로 올라 있어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구글(Google)에 떠 있는 이 기사의 첫머리에는 <현명관 마사회장 역점 사업 말 테마파크 '위니월드' 설계 등 차씨 친분 시공테크에 85억 일감>이라는 기사가 보여 서울 경마장 테마파크인 ‘위니월드’ 사업에 차씨와 친분이 있는 시공테크에 부적절한 일감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로 보인다.


▲ 구글에서 보이는 문제의 기사 캡처화면

한국일보가 보도했던 ‘위니월드’는 김한정 의원이 국감에서 "현명관(한국마사회장) 측근에게 혈세 700억 들인 마사회 위니월드 운영권 내줬다“고 의혹을 제기한 문제의 시설이다.


김한정 의원은 당시 국감에서 "한국마사회가 700여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서울 경마장 테마파크 사업의 운영권을 현명관 회장과 전경련시절부터 10여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온 김기원씨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 “입찰 직전인 지난해 9월 마사회의 테마파크 수익성 보고서가 나왔고, 연간 75억 원의 운영수익이 날것으로 예상했다”며, “AWC가 입찰에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용역보고서의 결과를 사전에 알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마사회와 AWC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이며, 현명관 회장이 측근에게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을 몰아준 것”이라며, “‘위니월드’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네티즌 사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문제의 기사는 29일(토) 오전 10시50분쯤 다음의 메인기사에서 내려졌다. 문제의 기사는 29일자 한국일보 5면에 게재됐던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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