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지난 12일 인천 수도권매립지 제2 매립장에서 국민적 통일 공감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북으로 보내는 숲’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으로 보내는 숲’ 조성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북한 지역에 양묘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통일부, 청년이 여는 미래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탈북청년 기업가, 청년 단체,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팥배나무, 대왕참나무, 산사나무, 단풍나무 등 200여주를 직접 심었으며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이 나무를 솎아내 북녘의 산림에 심을 예정이다.
또한 숲이 조성된 인천 수도권매립지는 폐기물로 인해 버려진 땅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녹색의 땅으로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오늘 우리가 심은 이 나무들이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원하고 한반도의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황폐화된 북한에 나무를 심는 것은 북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숲을 통해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북으로 보내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며 트리플래닛은 지금까지 중국 사막화 방지 숲, 세월호 기억의 숲, 연평해전 영웅의 숲 등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가치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엑소숲, 마마무숲 등 스타의 이름으로 88개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중국, 케냐, 네팔,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142개 숲에 62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약 16,000톤의 이산화탄소 상쇄 및 45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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