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철도(SRT)가 다음 달 9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열차 예매는 같은 달 22일부터 시작된다.
SRT는 시속 300㎞로 달린다.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역과 지제역(평택)을 거쳐 평택에서 KTX가 지나는 경부고속선에 합류한다.
부산행 경부선(하루 편도 40회)과 목포행 호남선(편도 20회)을 합쳐 하루 60회 운행될 SRT 기준운임은 수서∼부산 구간 5만 2600원, 수서∼목포 구간 4만 6500원이다. KTX와 비교해 거리는 14∼17㎞ 줄었고 이동시간은 7∼8분 앞당겨졌다.
고속철도 경부 축 운행횟수는 기존 183회에서 256회로 40%(73회) 늘고 호남 축도 86회에서 128회로 43%(42회) 증가한다. 이에 따라 주말에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교통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SRT는 국내 최장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어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터널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2014년 10월부터 3개월간 땅 꺼짐 현상(싱크홀)을 점검하고 올 들어 지난 1월 ‘민관합동 안전점검’과 ‘터널 전 구간 안전 점검’(2016년 3∼6월) 등 시설물 안전을 검증했다.
이달 1일 시행한 영업 시운전에서 나온 보완사항 6건도 조치 완료해 운행을 위한 마지막 안전점검까지 마쳤다.
SRT가 개통할 경우 서울 강남권과 동탄, 평택(지제) 등에서 하루 평균 11만 3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RT 출발역인 수서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분당선과 지하통로로 연결돼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으로 5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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