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생물자원 관찰 가능한 시민모니터링단 모집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1-19 23:41:31 댓글 0
보다 더 전문적인 야생조류에 대한 심층 이론과 현장 탐조로 이루어진 교육과정
▲ 2016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 성과 사진-멸종위기종 새매와 새끼들(사진제공: 서정화(야생조류교육센터))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 야생조류 탐사과정에 참여할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 2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그린새』가 협업하여 2016년부터 운영해온 민관협치 프로그램이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남산공원에서 활동하며 생물다양성 및 조류생태 자료를 축적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남산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총 27개과 61종의 조류를 확인했다. 특히 5월에는 서울 도심 최초 멸종위기종 새매의 번식을 발견한 데 이어 7월에는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번식을 관찰했다.

서울시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더 전문적인 야생조류에 대한 심층 이론과 현장 탐조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 야생조류 탐사과정은 시민들이 야생조류전문가와 함께 남산공원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가 운영하며, 야생조류생태에 대한 심층적인 이론과 현장탐조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특히 남산공원은 일부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보호·관리되고 있어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총 20명으로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조류생태에 관심이 많고, 남산의 야생조류 모니터링 교육 및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 2기는 오는 26일(목)까지 모집하며, 공고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와 함께 남산공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류탐사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 시민참가자가 야생조류 탐조 해설가를 따라 탐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20명 내외의 인원을 가족단위로 모집해 연간 운영할 예정이다.

'조류탐사 가족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야생조류 전문단체와 협치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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