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들의 선행 이어져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1-25 22:12:10 댓글 0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절약과 나눔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어려운 이웃돕기 선행 눈길

서울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저소득층 환자들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이하 ‘에누리기업’)’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은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 절약과 나눔에 앞장서기로 한 기업들로 LG유플러스, ㈜필립스라이팅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바이맘 등 28개 기업이 위촉되어 있으며, 올겨울 에너지 복지를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울시와 에너지 효율화사업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통해 종이 청구서를 온라인이나 모바일 청구서로 바꾸는 시민들의 실천을 통해 절감된 1억원을 저소득층 환자 지원사업에 쓰기로 하고, 지난 1월 23일 서울의료원에서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종이 청구서를 이메일 또는 모바일 청구서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을 벌여 종이 청구서 발행 건수가 월 367만 건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절감된 우편요금 등 1억원을 활용하여 서울시와 함께 서울의료원이 추천하는 의료안전망 사각지대의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우편 청구서를 매달 367만 건씩, 6년 동안 발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20년생 잣나무 약 2천 그루를 보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370톤이나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환경적 가치가 매우 큰 일이다.

요금 청구서 1건당 A4용지 3장이 소요되는데, A4 1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1리터가 필요하며 이산화탄소는 2.88g이 발생된다. A4 1만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30년생 원목 1그루를 베어야 한다.

한편, 서울시로부터 ‘에누리기업’으로 위촉된 ㈜필립스라이팅코리아는 최근 지역아동센터 10개소와 에너지 효율이 낮아 정부가 퇴출하기로 한 백열등이 여전히 애용되고 있는 전통시장(서대문구에 위치한 인왕시장)의 조명을 고효율 LED(1천만원 상당)로 교체해 줬다.

백열등은 소비하는 전기의 90%가 열로 바뀌고, 나머지 10%만 빛을 내는 데 쓰여 효율이 매우 낮은 조명이다. 반면, LED전구는 백열등 대비 90%, 삼파장 형광등에 비해 5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며 기존 조명들에 비해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겨울 내의 6,500점을 쪽방촌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정의 아동,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선물했다.

㈜바이맘과 ㈜이랜드월드는 단열 상태가 불량해 실내에서도 추운 노후주택 거주 저소득층을 위해 찬 바람을 막아주는 실내 난방텐트 500개를 기부했다. 의류기업인 이랜드월드가 기부한 원단으로 바이맘이 난방텐트를 만들어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이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와 자원 절약을 통해 환경도 살리고, 그로 인해 생긴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에누리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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