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스타벅스의 주인입니다.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2-24 21:27:15 댓글 0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청년, 스타벅스 인턴 사원 맹다니엘입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홍보사회공헌팀에는 조금은 특별한 인턴 사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바로 현재 총신대학교 사회복지전공 3학년에 재학중인 맹다니엘(22)씨다.


“저는 어려서 말초신경장애를 앓아 지금 보통사람들과는 약간 다른 불편한 몸을 갖고 있지요. 사춘기 때는 정말 세상을 잃어버리는 느낌이었죠. 약해져만 가는 근육 때문에 일상생활도 어려워 지고 좋지 않은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거든요. 세상이 너무 야속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당당한 스타벅스의 주인입니다.”


▲ 스타벅스 인턴 사원 맹다니엘씨 화이팅

우수 인재로 선발된 맹씨가 이 중에 선택한 것은 바로 인턴체험. 20명의 스타벅스 청년 인재 중 현재 맹씨를 포함한 2명이 인턴이 스타벅스 본사에서 근무 중에 있다.


“스타벅스하면 커피도 떠오르지만, 사회공헌활동이 떠오르잖아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저로써는 꼭 경험해 보고 싶은 목표였지요. 저는 현재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에서 소중한 인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 달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하루 하루 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요.”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무 일반인들과 똑같이 대해서 사실 힘들고 야속할 때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은 본인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자, 너무 부끄러웠다고 한다.


“제 몸이 조금 불편하다고 봐주는 건 없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에게 많은 임무를 맡겨주시죠. 제가 가진 장애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주시기에,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쫓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다라고 당연히 믿고 계시는 분들에게 저도 해낼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줘야지요.”


가장 인상에 남는 스타벅스에서의 경험으로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스타벅스 최초의 장애인 부점장 권순미씨와의 만남을 꼽았다.


“너무 뵙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뵈었네요. 커피 한 잔을 주문 받기 위해 수많은 발음 연습과 노력을 하셨다고 합니다. 부점장까지 오르신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장애를 갖고 있는 제 입장에서 너무 공감이 됐습니다. 권순미 부점장님을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다시 한번 얻게 되었어요.”


맹씨는 인턴 기간 중 틈틈이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와 연계 NGO 단체를 방문하며 사회복지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소중한 조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맹씨는 여기서의 인턴 경험은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인생에 다시 없을 단 한번뿐인 스타벅스의 인턴사원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좌절로 인해 제자리에만 머물지 말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면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다라는 걸 스타벅스가 가르쳐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행복한 경험 바탕으로 미래에 멋진 사회복지사가 될 저 맹다니엘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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