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오염 적고 효율 높은 저녹스버너 교체비 지원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3-10 23:34:02 댓글 0
보일러 일반버너보다 질소산화물 60% 저감, 연간 230만원 연료 절감효과(1톤 용량 기준)
▲ 저녹스버너 설치 현장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중․소 사업장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시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 중․소사업장 등 저녹스버너 설치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소사업장,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신청기한은 오는 4월 14일(금)까지이며, 서울시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교체시설의 용량에 따라 대당 400만원에서 최대 1,429만원까지 교체비를 지원한다.

교체비 지원 대상 사업장으로는 제조업 이외의 사업장보다 제조업 사업장을 우선 선정하며,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는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저녹스버너는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등을 조절하여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줄이는 연소조절시설이다.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0%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일러 1톤 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230만원 상당(3% 정도)의 연료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저녹스버너 용량별 교체비 지원액은 0.3톤 이상 400만원에서 10톤 이상 1,429만원까지이며, 특정 사업장의 교체비용이 해당 금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비용은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시는 총 37억의 예산 범위 내에서 일차적으로 1개 사업장 대상 저녹스버너 1대 교체비용을 지원 후, 남는 예산에 한해 1개 사업장 대상 최대 3대까지 교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일반버너 3,805대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여 약 1,460톤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63빌딩 10개가 37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된다.

자세한 공고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제공하며, 서울시 대기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용량별 최대 1,400만 여원의 교체비용이 지원되는 만큼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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