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환경성적표지의 환경성정보 중 하나인 물발자국 인증제가 도입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올 하반기 물발자국 인증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물발자국 산정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물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는 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표시해 라벨을 부착하는 제도다.
물발자국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 소비량과 수질 영향을 파악해 제품의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물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제품을 쉽게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로부터 ‘물 스트레스(부족) 국가’로, 2013년 세계자원연구소(WRI)로부터 ‘높은 물 스트레스’를 받는 국가로 분류되는 등 물 부족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물발자국 제도가 수자원 절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발자국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기업(기업 당 1개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비용 경감과 함께 국내 최초 물발자국 인증제품에 대한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 물발자국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해 인증제품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기업의 많은 관심을 통해 제품 물발자국 인증이 안정적으로 도입돼 소비자에게 물발자국이 적은 제품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제품의 지속적인 물발자국 저감과 우리나라의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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