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집계는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나온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정부가 인정한 석면 피해자 2천436명 중 40% 이상인 1천800명이 사망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석면병은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기 때문에 석면 피해자 수가 2040~2050년에 가장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석면 문제는 노동자들만의 문제에서 환경 노출로 인한 시민들의 문제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반 시민이 받는 석면피해 구제금은 산업재해 보험금의 10~20%에 불과하므로 직업 석면병과 환경 석면병 간 지원 수준의 차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는 석면 관련 현장조사 체계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