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지진…피해는 거의 없어

강하늘 기자 발행일 2017-04-16 08:55:53 댓글 0

15일 오전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보다 약 6시간 전인 오전 5시 41분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났다.


기상청은 이날 경주 지진은 작년 9월 12일 지진의 606번째 여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발생한 경주 여진은 규모 4.0~5.0 미만 1회, 3.0~4.0 미만 21회, 1.5~3.0 미만 584회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접수는 없었다. 다만 지진을 전후로 지진 발생과 대피 여부를 묻는 전화가 100여통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의 경우 북구 양덕동 등 고층 아파트 밀집 지역 주민들 중 일부는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근 원전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오는 2019년까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바생하면 7초 안에 지진파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작년 9월 경주 대지진 이후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올 연말까지 부산 울산 경남에 11곳의 지진관측소를 추가 설치하며, 내년에도 10개 안팎의 관측소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측소 간 평균 거리가 현재 25 킬로미터에서 18 킬로미터까지 줄어들게 되며 전국적으로는 156개인 관측소가 314개소까지 늘어난다.


기상청은 현재 50초인 ‘지진 조기경보’ 시간을 최소 7초에서 25초 수준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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