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생태교육의 장 서울숲공원 '나비정원' 5월 개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4-27 15:10:04 댓글 0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등 볼 수 있어
▲ 산제비나비(사진출처:네이버지식백과)

오는 5월 1일(월)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개장한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를 볼 수 있는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은 지난 2009년 서울시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어 2013년 현재의 규모(554㎡)로 확장되었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도 나비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숲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그물망이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실내공간에서만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곤충식물원 앞과 영주사과나무길에 다양한 먹이식물과 흡밀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애벌레의 먹이식물(황벽나무, 산초나무, 케일, 종지나물, 자귀나무 등)과 나비의 흡밀식물(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유니호프 등)을 심어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흡밀식물(吸蜜植物)은 곤충이 영양분을 얻기 위해 꽃의 꿀을 빠는 식물을 말한다.

나비정원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표범나비와,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다.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는 연중 관찰가능하며 계절별로 호랑나비, 산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끝검은왕나비 등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나비뿐만 아니라 나비가 식물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되어 잎을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번데기가 되어 우화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어 나비의 한살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비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일인 5월 1일에는 나비전문가의 생태해설이 진행되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나비정원 앞에서 ‘서울숲 곤충보물찾기’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숲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정원’과 도심 속에서 양봉 체험이 가능한 ‘꿀벌정원’도 새로 조성되어 5월 중에 첫 선을 보인다.

반수홍 나비정원 매니저는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이 나비정원에서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서울숲 곳곳에서는 자연 속의 나비를 만나며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컨서번시(서울그린트러스트)에 전화문의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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