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의 관리처분계획이 약 2년여 만에 시행인가돼 내달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강동구청은 지난 2일 둔촌주공의 관리처분 계획을 인가, 본격적인 주민이주 및 재건축추진이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란 재건축된 건축물에 대해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 권리 배분을 결정하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둔촌주공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 5930가구, 전체 면적이 46만㎡(상가 포함)를 넘는 대규모 단지이다.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2009년 조합 설립 인가, 2015년 7월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아 지금까지 단계별로 진행돼 왔다.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올 6~7월 중 본격적인 주민 이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이 재건축하게 되면 조합원 6116가구, 일반분양 3923가구,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1046가구 등 총 1만1106가구를 신축해 초대형 재건축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강동구는 저소득 가구 등 이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광진구, 구리시 등 인근 자치구 주택공급 물량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월세 상담창구를 이주기간 동안 운영, 주민이 이주하는데 도울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둔촌주공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이 고조되어 있다”며 “앞으로 이주 및 철거 등 사업이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에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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