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염물질 적은 저녹스버너 교체에 최대 1429만원 지원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6 13:04:06 댓글 0
사업비 약 8억6000만원 투입…오는 22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신청 접수

서울시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제조업 사업장·아파트 등에 설치된 일반 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최대 1429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중소사업장,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체비는 시설의 용량에 따라 대당 400만원에서 최대 1429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체 비용이 해당 금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된 부분은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질소산화물은 도시대기에서 광화학반응을 통해 오존 및 미세먼지 2차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대기오염물질이다.


지난 달 14일까지 접수한 1차 신청의 심사에서는 총 479대, 약 28억3000만원의 보조금 지급결정이 이뤄졌다.


이에 시는 잔여 예산 약 8억6000만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추가 지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22일부터 시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교체비 지원 대상은 제조업 사업장을 우선 선정하며, 우선 순위가 같은 경우는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저녹스버너는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등을 조절해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줄이는 연소조절시설이다.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0%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보일러 1톤 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230만원 상당(3% 정도)의 연료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용량별 최대 1400여 만원의 교체비용이 지원되는 만큼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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