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잠실운동장내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는 오는 19일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해 체육, 도시계획, 건축, 문화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워크숍’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림픽 주경기장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후 30년이 넘어 주경기장 활용 저하,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보수 등으로 운영 및 안전상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주경기장을 올림픽의 역사성, 상징성은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경기장으로 재탄생하도록 전문가, 시민, 이해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청취해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주경기장 리모델링으로 기존의 체육시설은 국제수준의 전문체육시설로 정비하고, 체육,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일상적인 용도로도 시민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공개 워크숍에서는 수립중인 기본계획의 내용을 설명하고, 해외 주요 선진국의 경기장 리모델링 사례 소개와 함께 향후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최병선 전 국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세계적 국제경기장 설계회사인 파퓰러스(POPULOUS)가 ‘국제경기장 리모델링 선진사례’를, 김영욱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가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의 쟁점 및 향후 과제’에 관해 발제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 김정식 대한육상경기연맹 경기부장, 이상일, 고척돔구장 운영처장,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시는 워크숍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 자문,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국제공모, 시민참여관 건립 등을 통해 전문가, 시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등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림픽 주경기장을 전문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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