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가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게 하는 ‘2017 서대문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구는‘환경’을 주제로 이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서대문구가 후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두 전체 관람가 작품들로 입장권은 무료이며, 환경과 영화에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화제는 첫 순서로 환경뮤지컬 ‘호랑이를 만난 놀부’가 무대에 오른다. 산속에 살던 호랑이가 환경 개발에 밀려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먹잇감을 찾던 중, 나쁜 짓만 하고 다니는 놀부를 꾸짖는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모두 3편이 상영된다. 오전 11시부터는 국내 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감상할 수 있다. 강호 최고의 고수였다가 죽은 주인공 ‘진영영’이 현대에 커피 자판기로 환생해 분식집에서 일하는 ‘혜미’를 만난다는 내용으로 상영 시간은 30분이다.
오후 1시에는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가 상영된다. 쓰레기만으로 만들어진 악기를 연주하는 파라과이 ‘카테우라 재활용 오케스트라’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상영 시간은 84분이다.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오후 3시부터는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광 택시로 세계일주를’를 볼 수 있다. 주인공이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솔라 택시’를 만들어 타고 18개월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성을 알린다는 내용이다. 상영 시간은 52분이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오후 4시부터는 2007년 서대문구 주민을 주축으로 결성된 후 10년째 활동 중인 ‘머라이언밴드’가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젊은 미소,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7080 음악들을 들려준다.
이 밖에 식전행사로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간 풍선을 활용한 마술공연이 펼쳐지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대극장 로비에서 ‘책상정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영 영화 전체 또는 각 영화별로 관람 신청할 수 있으며 60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환경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영화제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며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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