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회장직에서 자진사퇴한 가운데, 검찰이 MP그룹 최병민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하고, 가맹에서 탈퇴 한 후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점주에게 보복영업 등을 한 의혹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면서 정 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업체를 끼워 넣어 정상 가격보다 부풀려진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피자는 그 동안 광고비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하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방배동의 피자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련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정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간 자금 거래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정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향후 조사 계획에 대해선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도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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