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식 출범…10만 계좌 돌파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7-27 21:02:11 댓글 0
시간당 1만 계좌 유입…접속장애는 '불안'

카카오뱅크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 서초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카카오뱅크 출범식 당일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한 때 접속장애 현상이 벌어졌다. 회원가입은 물론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오전 7시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게시한 카카오뱅크는 시간 당 1만 계좌 가량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현재 앱 다운로수는 23만건, 신규 계좌 개설수가 10만 3000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예적금 규모는 260억 원으로 하루 동안 140억 원 규모 대출이 이뤄졌다.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장애도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한국카카오은행 이용우 공동대표는 “워낙 관심이 높다보니 접속장애가 생긴 것 같다”며 “오늘 하루동안 너무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앱 뿐만 아니라 이와 연결된 신용평가기관(크레딧뷰로) 등 다른 기관에 갔다오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굉장히 많은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공동대표도 “뱅킹앱 자체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이슈는 없지만 짧은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사용자들이 접속하다보니 트래픽을 잘 분산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은행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망 자체를 시중은행 대비 10배 정도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늘려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과 ICT 기술을 결합해 이전과 다른 모바일뱅크를 내세운 카카오뱅크가 오픈 첫 날부터 접속장애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은 사용자들의 관심만큼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카카오뱅크측은 내부 시스템은 준비가 됐으나 은행업무에 필요한 유관기관 서버와 연동이 지연된 탓이 크다고 해명했으나 여러 사용자들이 회원가입 뒤 계좌개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앱 내 공지를 통해 “오픈 후 폭발적인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및 상담 등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용 중 속도가 느리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잠시 후 다시 접속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