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발표 후 9월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내달 분양시장에는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경기 위주로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총 4만762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6배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에는 9월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1만8481가구 분양하는 데 그쳤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1만64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성남시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A2-13)’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임대주택 수요자는 눈여겨 볼 만 하다.
서울에서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이 일정을 조정하며 분양물량이 9월로 이월되며, 873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암포레스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DMC루센티아’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 등이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부산에 9월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돼 있다. 이어 ▲경남 3214가구 ▲충북 2531가구 ▲전남 2368가구 ▲전북 1970가구 ▲인천 1860가구 ▲광주 1630가구 ▲충남 1591가구 ▲대구 1519가구 ▲세종 576가구 ▲경북 272가구 순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8.2대책에 따라 9월 중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11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후 지방광역시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된다”며 “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된데다 향후 청약제도 개편과 지방의 전매제한이 예정돼 분양시장의 더블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에는 8.2대책의 영향으로 규제지역내 투자수요가 분산되며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신혼부부, 서민 등 당첨확률이 커진 만큼 실수요자라면 이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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