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주민과 갈등 빚던 용산 장외발매소 결국 문 닫는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8-25 14:28:22 댓글 0
오는 27일 을지로위원회 등 반대단체 등과 이전 협약 체결
▲ 전기선처럼 꼬여가는 '용산화상경마장'어찌 잘 풀다보니 답이 나오고 답답한 용산구민은 폐쇄를 위해 투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지난 2015년 개장해 학교와 주택가에 인접하다는 이유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학교 등과 갈등을 빚어왔던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가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산하 을지로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정개혁위원회,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장외 발매소 혁신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진행될 이날 협약식에는 이양호 한국마사회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015년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 이후 지속해온 시민단체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마사회-을지로위원회-농정개혁위원회-반대단체 등 4자가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마사회와 을지로위원회, 농정개혁위원회, 그동안 반대운동에 참여해 온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 모두 서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은 ▲올 연말까지 기존 용산 장외 발매소를 폐쇄·이전하는 것과 장외발매소 신설 시 도심 외곽에 교육 환경권 보호 ▲지역사회 동의 및 의견수렴 절차 가와 등 장외발매소 혁신방안이 포함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사회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고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이라는 신(新) 정부 가치이념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변화된 사회적 요구에 따른 마사회의 혁신 의지를 포괄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은 신정부 출범 이후 미해결 장기 갈등과제 해결의 모범적인 첫 사례로 향후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롤모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을지로위원회는 정부에서 허용한 총량 범위 내 장외발매소 운영과 지역사회 수혜 확대 등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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