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라오스에 생물표본 3301점 기증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09 08:41:36 댓글 0
9일 생물표본식 설립 기념식 개최…라오스와 생물다양성 협력 강화 기대
▲ 라오스 생물다양성 도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라오스 생물자원 공동연구 7주년을 맞아 라오스 생물표본 3301점을 라오스 산림청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스국립대에서 생물표본실 설립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은 국립생물자원관이 2010년부터 라오스 포카오카이 및 포사보스 보호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해 발굴한 식물, 균류, 곤충,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 2470종이다. 이들 종의 같은 표본은 국립생물자원관에도 수장된다.
라오스 생물표본실 설립 기념식에는 수사뜨 사야쿰만 라오스 산림청장과 솜시 노판싸이 라오스국립대 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이번 생물표본실 설립에 맞춰 발간한 라오스 생물다양성 도감의 발간 축하와 전달식도 열린다.
이 도감은 우리나라와 라오스의 생물학자 3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라오스의 주요 생물자원 469종의 특징, 생태정보, 사진을 담고 있는 라오스 최초의 생물도감이다.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라오스 공동연구 7주년의 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도 같은 날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그간의 공동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라오스 생물자원의 활용 방향을 양국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라오스는 중국과 인접하고 있어 우리나라 바이오업계의 생물소재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지구촌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어려워진 해외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 경로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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