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 기름때,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로 제거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20 18:03:16 댓글 0
낙동강생물자원관, 포스코휴먼스와 친환경 미생물혼합체 개발…특허 출원, 내년말 출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사회적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를 개발하고, 내년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공장 작업복의 기름때를 분해하는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를 지난 달 12일 특허출원하고, 내년 말 실용화를 목표로 친환경 세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는 국내 자생 미기록 원핵생물 3종인 로도코커스 속 AB7 균주, 넵튜노모나스 속 GRM1 균주, 알카니보락스 속 BD3 균주가 갖고 있는 기름때 제거 능력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친환경 미생물 3종의 혼합체 세탁 능력 실험에서 기름때가 묻어있는 작업복을 미생물혼합체로 전처리한 경우 일반적인 화학세제로 세탁했을 때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우수한 세척효과를 보였다.


친환경 미생물혼합체 100㎎과 배양액 1ℓ에 기름에 오염된 공작 작업복 1벌을 24시간 담근 후 대형 세탁기에 1시간 동안 세탁해 일반화학세제로 세척한 작업복과 육안으로 비교한 결과 기름때가 두 배 이상 깨끗하게 제거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올해 1월부터 포스코휴먼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친환경 미생물혼합체를 개발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업체인 포스코에 속한 사회적기업으로 393명 직원 중 53%가 장애직원이며, 포스코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작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담수생물 실증화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