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동위원소로 환경수사 수준 높인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23 14:07:06 댓글 0
환경과학원-과학수사연구원, 24일 서울 세종호텔서 학술회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환경오염원 추적 및 과학수사 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한 ‘안정동위원소 연구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정동위원소란 동위원소 중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뺀 나머지 원소를 의미한다. 동위원소는 화학적으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같은 원소의 존재비는 일정하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환경, 수사, 생지학, 식품, 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정동위원소 전문가 13명이 연구기법을 발표하며, 안정동위원소의 질량변이 특성을 활용한 연구의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안정동위원소의 질량변이 특성이란 원소가 갖고 있는 고유의 안정동위원소 존재비의 차이를 의미하다. 안정동위원소 존재비는 물리·화학적 과정을 거치면서 미량의 차이를 나타내게 되는데 이 현상을 질량변이라 한다.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환경오염원 추적, 농수산물 원산지 구별, 과학수사 증거자료의 동일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시도되고 있다.


학술토론회는 제1부에서 원산지 판별과 과거이력을 추적하는 연구 주제를 다루고, 제2부에서 환경오염원 추적, 환경오염 사고나 분쟁이 발생할 때 과학적인 법적 결론을 제시할 수 있는 안정동위원소 존재비 활용 등을 다룰 예정이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오염원 추적, 법적 증거물 인정, 식품 원산지 판별 등 안정동위원소를 이용한 환경과학수사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안정동위원소를 연구하는 포럼 또는 학회설립을 논의하는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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