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옛 구청사가 어린이·청소년 공간으로 탈바꿈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1-28 14:02:21 댓글 0
오는 12월 1일 준공식 개최…본관·별관·어린이집 등 3개동 조성, 다양한 인프라 갖춰
▲ 꿈나무 종합타운 전경.

오랜 기간 관공서로 쓰였던 옛 용산구청 청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백범로 329 소재 꿈나무 종합타운 야외행사장에서 시설 준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꿈나무 종합타운은 옛 용산구청사에 마련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구는 지난 2010년 청사를 이태원으로 옮겼으며, 2013년 말 주민협의체를 구성, 옛 청사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이후 2년간의 논의 끝에 2015년 10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 총 사업비 121억원(구비 87억원, 시비 3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의 공사끝에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꿈나무’란 이름도 주민 공모를 거쳐 이름 지어졌다.


꿈나무 종합타운은 부지면적 5360㎡, 연면적 8380㎡에 본관과 별관, 어린이집 등 3개동으로 조성됐다.


▲ 종합타운 별관 용산 서당.

연면적 6757㎡ 지하1층~지상 5층 규모인 본관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지하 1층, 4층, 5층), 장난감 나라(1층), 원어민 외국어 교실(1층), 육아종합지원센터(2층), 꿈나무 도서관(3층), 꿈나무 극장(5층)이 자리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음악, 미술, 과학, 체육, 패션 등 제 분야에 걸쳐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문화 시설이다. 청소년 외 영유아나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2월 중 수강생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장난감 나라’는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3000점을 무료로 빌려주고 주민의 행복 육아를 돕는다. 장난감 대여기간은 최장 21일이며 준회원은 2점, 정회원은 3점씩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별도 연회비는 없으며 12월부터 곧바로 운영한다.


‘원어민 외국어 교실’은 외국어 정복을 위한 전진기지다.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 6개 국어를 다루며 성인(12개)·학생(12개)·직원(2개) 등 26개 반을 운영한다. 내년 1월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보육서비스 기관이다. 어린이집과 가정양육 지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숙명유리드믹스’, ‘어루만GYM’ 등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도 운영한다.


▲ 꿈나무 도서관 자료마당.

본관 3층 ‘꿈나무도서관’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자료마당’과 다락방 스타일 ‘책다락’, 영유아자료실, 프로그램실, 이야기방으로 공간을 나눴다. 3만권 장서를 갖췄다.


꿈나무 극장은 175석 규모 전문 공연장이다. 어린이집 프로그램 발표회서부터 청소년을 위한 각종 공연과 강연, 영화상영, 대관이 이뤄진다.


연면적 1068㎡, 지상 3층 규모의 별관은 본관 뒤편에 자리해 있으며, 1층은 ‘전통 한옥식 서당’으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초등학생반, 성인반, 직장인반(야간)으로 나눠 기초한자와 동양 고전을 가르친다. 이흥섭 전 성균관 석전교육원장이 훈장을 맡았다. 주1회씩 24회(반년) 과정으로 운영하며 수강료는 분기별 2만원이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실내 놀이터.

별관 3층에는 청소년 학습실과 세미나실을 조성했다.


연면적 555㎡ 지상 2층 규모의 어린이집은 지역 내 27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지난 27일 개원식을 가졌다. 보육정원은 60명으로 대한예수교 장로회 용산교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꿈과 재능을 키울 꿈나무 종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며 “영유아, 청소년, 그리고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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