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680개 재활용 의류수거함 전수 조사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1-29 15:22:42 댓글 0
내달 5일까지 현장 확인…방치 수거함은 전량 철거 방침

재활용 의류수거함이 새 옷을 입고 위탁운영에 들어간 지 약 1년,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자체 점검에 나선다.


구는 오는 12월 5일까지 동별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 방문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내 18개 동에 설치된 재활용 의류수거함은 모두 680개. 구는 지난해 관리 주체가 따로 없어 무분별하게 방치됐던 의료수거함을 전량 철거하고 색과 규격을 통일시켜 새로 정비했다.


현재 의료수거함은 3개 권역별로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수탁 업체에 의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거함 주변 청결상태 및 수거함 설치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수탁자 이외의 자가 불법 설치한 수거함은 즉시 강제 철거하고, CCTV 비상벨 인접 등 부적정한 장소에 설치돼 있는 수거함은 이동 설치 가능지역을 파악해 재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의류수거함 주변에 이불과 베개 등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구는 수탁자를 대상으로 의류수거함 주변 청결관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활용 의료수거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류자원 재활용이 활성화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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