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에너지복지기금 모금액 11억원 달성…사상 최대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2-18 14:18:54 댓글 0
19일 ‘2017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 및 기부전달식’…후원·봉사자 14명 유공자 표창

올해 서울시의 에너지복지시민기금 모금액이 11억원으로 모금이래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한 후원자와 봉사자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2017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 및 기부전달식’ 오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후원과 같이 시민들이 참여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절약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 등을 에너지빈곤층의 복지를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에너지빈곤층이란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요금,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사용료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매년 모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15년은 목표모금액인 2억원을 넘어 2억7000만원을 모금하였고, 2016년은 모금 목표액인 6억원을 넘어 7억5000만원을 모금했다. 올해는 11억원으로 역대 최대금액이 모금됐다.


올해 ‘에너지복지 나눔대상’은 5개 기업과 복지기관 종사자 등 개인 9명이 선정됐다.


이 날 시장 표창을 받는 5개 기업은 비씨카드, 신일산업과 서울시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에누리) 기업으로 등록된 삼성전자, 에프알엘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다.


비씨카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카드의 주관 운영사로 에코마일리지 적립 및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의 기부 연계로 작년과 올해 1억원을, 신일산업은 작년과 올해 여름마다 폭염대비 에너지빈곤층에게 선풍기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490kW의 태양광 나눔 발전소를 설립 중에 있고 이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 중 일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등에 기부했다. 10억원 상당의 설립비용도 삼성전자가 모두 부담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자사 유명 상품인 히트텍(겨울내의)과 에어리즘(여름 시원소재 내의)을 지난 3년간 에너지빈곤층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한국토요다자동차는 2015년 9월부터 에너지복지사업을 위해 전기차를 무상으로 임대 지원해 에너지빈곤층 에너지사용현황 및 에너지 수요실태조사를 지원해 왔다.


개인 수상자는 총 9명으로 복지관 등 기관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복지 사례를 발굴·연계한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의 김정아씨와 SH공사의 손배찬씨 그리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서포터즈 ‘온비추미’ 7명 등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2017년 겨울철 한파대비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도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전년도에 이어 AJ전시몰에서 아동패딩 400벌, 에프알엘코리아에서 겨울내의 9008벌, 일월에서 저전력 전기매트 600개, 아이디인더스트리에서 알뜨리 난방텐트 250개를 기부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얼마 전에도 영하 12도의 한파가 왔는데 이런 시기에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절실하다”며 “이번 나눔 대상 시상과 기부전달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참여해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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