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가구주 44%가 ‘월세’ 남성은 50%가 ‘자가’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2-20 14:26:47 댓글 0
서울시, ‘2017년 성인지 통계’ 발간…누구나 접근·활용 가능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가주주의 44%가 월세를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가주주의 자가 비중은 50.1%에 달했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성(性)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2017 성(性)인지 통계’는 인구·가족·보육·경제활동 등 10개 부문, 43개 영역, 480개 통계지표로 구성돼 있다.


성인지 통계는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분리 종합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시 성평등 정책추진 및 확산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서울시민과 공무원이 다양한 시정 분야에 대한 성별현황 데이터를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20~50대 ‘월세’, 60대 이상 ‘자가’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20대 ‘월세’, 30대 ‘전세’, 40~60대 ‘자가’ 비율이 높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주거안정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서울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 310만원의 63.2% 수준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49.4%로 남성 70.9%보다 21.5%p 낮았으며, 65세 이상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24.8%로 남성 51.5%보다 26.7%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수는 약 6000명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비율은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면, 지난해 서울시 위원회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은 40.3%로 처음으로 40%를 넘었으며,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7년 13.1%에서 지난 해 20.8%로 상승했다.


‘2017년 성인지 통계’는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서도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매년 테마별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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