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인천 서구 왕길동 환경위반 업체 7곳 적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3-09 12:14:26 댓글 0
총 66곳 특별 점검…7곳 8건 적발, 형사고발 등 조치
▲ 인천 사월마을 위치도.

한강유역환경청이 인천시 서구 왕길동(사월마을) 일대에서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는 등 환경위반 업체 7곳을 적발했다.


한강청은 지난 달 1일부터 9일까지 먼지, 쇳가루 등으로 환경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대 사업장 66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 사업장에 대해 대기방지시설 훼손 방치 등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왕길동 지역은 폐기물 재활용업체, 건설폐기물처리업체, 고물상 등이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에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 차량과 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차량이 빈번하게 운행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분진·소음 등 환경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오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7개 위반 업소 중 1곳은 대기 방지시설을 훼손 운영해오다 적발됐으며, 4곳은 허가나 신고 없이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했고, 2곳은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 사례를 보면 A사업장의 경우 자동차 정비과정에서 도장시설을 운영해 오면서 방지시설인 흡착필터의 일부를 제거한 상태로 운영하다 적발, 과태료 처분과 함께 경고 조치됐다.


B사업장은 스테인레스판 등을 도장하는 분체도장시설(123.5㎥)과 건조시설(23.8㎥)을 신고하지 않고 설치·운영해 폐쇄명령 처분과 함께 형사고발됐다.


C사업장은 철선을 제조하면서 인발기, 압축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시설을 배출시설로 신고하지 않고 운영해오다 적발돼 폐쇄 명령과 함께 형사고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 중 고발 건은 한강청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정처분 건에 대해서는 인천시 서구청에 의뢰해 처리할 예정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인천시 왕길동 지역은 먼지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영세 사업장들이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에는 수도권 매립지 등으로 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이 빈번하게 운행하고 있어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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