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도심 속 공원에서 자연관찰과 생태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소는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성미산과 상암동의 상암근린공원이다.
프로그램은 도심 속의 숲에서 숲 해설을 들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동·식물을 관찰하며 그 신비로움과 재미에 금세 빠져드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부터 총 260여 차례에 걸쳐 4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코스는 총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성미산에서 진행하는 ‘성미산 숲속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성미산 등산로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왕벚나무와 아까시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관찰한다. 숲에 서식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나뭇잎과 꽃잎 등을 활용해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개구리 뜀뛰기, 개미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생태체험을 하게 된다.
상암산에서 진행하는 ‘상암근린공원 생태연못체험 프로그램’은 생태연못 주변의 무늬부들, 노랑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관찰한다. 그 밖에 연못에 서식하는 곤충과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속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생태연못의 개구리와 두꺼비 관찰은 인기 만점이다. 알부터 성체까지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생생한 자연학습 효과가 있다.
상암산 생태연못체험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개구리 눈이 크고 튀어나온 게 정말 신기했다. 책에서만 보다가 살아있는 실제 개구리가 있어서 직접 잡아보고 싶었는데 잽싸게 도망쳐서 못 잡았다”고 말했다.
‘성미산 숲속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에, ‘상암근린공원 생태연못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월·수·토요일에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 모집한다. 집결지와 오는 방법 등 유의사항을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 후 예약해야 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하기에 안성맞춤인 자연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라며, “도시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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