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전기료 절감위해 소상공인 대상 무료 에너지컨설팅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4-27 09:40:34 댓글 0
내달부터 선착순 1500곳 모집…향후 학교·어린이집 등으로 확대 예정

서울시가 일반용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여름철을 맞아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5월부터 실시한다.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전기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으로 봄·가을철 전력단가는 65.2원/kWh이지만 여름철에는 105.7원/kWh로 가장 비싸다. 이로 인해 상점에서는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의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크다.


시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착순 15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신청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컨설팅 신청조건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소상공인 회원으로 서울시내에서 사업자 등록을 해 1년 이상 영업하고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사업장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컨설팅을 신청하면 대상 사업장에 시민모니터단이 직접 찾아가 맞춤형 에너지 절약방법을 알려주고, ‘에너지절약 비법 가이드북’과 전력절감에 필요한 절전제품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1500곳의 사업장 중 635곳에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 명판을 수여했다.


시민모니터단의 에너지컨설팅을 받아 전년 대비 여름철 전기사용량을 5% 이상 절약한 사업장은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에 선정된다.


또 직전 2년 대비 10% 이상을 줄인 사업장은 평가에 따라 에코마일리지 단체 인센티브를 50만~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여름철 서울의 일반용 전력의 사용은 0.3%가 줄었지만 착한가게로 선정된 사업장은 평균 13.6%의 전기를 절감했다. 절감한 전력량은 총 55만1962kWh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800만원에 달한다. 한여름 3개월 동안 사업장에서는 평균 9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 셈이다.


2012년부터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 9611곳이 에너지컨설팅을 받았으며,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 선정된 사업장은 총 4098곳에 달한다.


시는 에너지컨설팅 대상을 소상공인의 사업장뿐만 아니라 학교·유치원·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교육과 보육시설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176개교를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했고, 5월부터 10월까지 82개교에서 100만7102kWh의 전기를 절약한 바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사업장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제는 여름철이 가장 비싼 요금 단가가 적용되는데 전기냉방기 사용으로 자칫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며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전기요금 절감 혜택과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획득 등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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