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악취 온상’ 성산유수지 복개·공원화 추진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4-30 19:50:44 댓글 0
사업비 52억3300만원 투입…공원 2160㎡ 주차장 34면 조성, 2020년 6월 준공 예정
▲ 성산유수지 전경.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악취발생 등으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고 구민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성산유수지 복개 및 공원화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산유수지(마포구 성중길 82, 성산동)는 그동안 주변 아파트의 경관을 저해하고 악취가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지속됐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유수지 활용 기본 계획 및 타당성조사’에 따라 유수지의 치수 기능 외에 도시적, 공간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주민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설계했다.


2015년 11월 성산유수지 공원화 기본계획을 시행하고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공원과 주차장 조성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7월 서울시 투자심사완료 후 같은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2020년 6월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복개면적은 2000㎡로 공원(1260㎡)과 주차장(34면)으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시비와 구비가 더해져 52억3300만원이 투입된다.


성산동에 거주하는 최재형(남, 42세)씨는 “평소 불광천으로 운동 다닐 때마다 냄새가 나고 보기가 좋지 않았다”며 “공원이 만들어지면 쉴 공간도 생기고 주변 하천과도 잘 어울려서 좋을 것 같다”고 유수지 복개사업을 반겼다.


또 일부 구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부족한 주차 공간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의 주요 휴식처인 홍제천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월드컵경기장도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성산유수지 복개사업은 구민들의 오래된 염원이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사 동안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을 위한 친화적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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