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입임대주택 화재방지시설 설치 지원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5-02 11:40:03 댓글 0
올해 7억원 투입…8월까지 1055가구 대상 불연재 교체 등 완료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1055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화재방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를 불연재로 교체하는 등 매입임대주택 시설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 보유 매입임대주택 1055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점검결과를 기반으로 한국소방화재학회에 시설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최근 완료했다.


이달부터 시설 개선에 착수해 8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시설 개선으로는 마감재의 단열성능과 화재 시 화염확산에 취약한 부위 등을 고려해 필로티 상층부의 드라이비트를 불연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천장재에 의한 화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합판 천장재를 방화석고보드로 교체하고, 유독가스 등의 유입방지를 위해 출입구를 자동방화유리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향후 신규 주택 매입 시 방화구획과 소방시설 설치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주택을 매입하고 드라이비트가 설치된 주택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필로티 구조의 경우 화재 시 불이 급속도로 위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단점이 있어 대형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들”이라며 “도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이런 화재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시세의 30%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대표적인 서민 주거복지 사업이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055호를 공급했으며, 올해 350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달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세대 등 49가구에 자동식 소화기를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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