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 중 유휴 주차공간을 이웃들과 나누어 쓰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끊임없는 주차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주차장 1면을 확보하는데 수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적절한 구역을 확보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이에 구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공영주차장 건설 대신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활성화를 통해 저비용으로 주택가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여대상은 종교시설, 아파트,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중 5면 이상 주차대수를 제공할 수 있고 2년 이상 개방 약정이 가능한 곳이다.
주차장 개방에 참여하는 곳은 최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주차라인, 바닥포장공사, 주차차단기, CCTV 설치 등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시설개선비 지원은 야간이나 종일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시설만 가능하며 주간만 개방하는 곳은 제외된다.
유료로 주차장을 개방하는 경우 이용요금과 시간은 건물주와 이용자가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개방주차장 이용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1~5% 이내에서 차등 경감해주는 혜택도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구청 주차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4개소 188면의 부설주차장이 개방되어 주민들에게 공유됐다.
구 관계자는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참여확대로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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