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해방촌이 다양한 주민공모사업으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되고 있다.
용산구가 지난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18년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들과 사업 시행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중 주민 역량강화 지원사업 중 하나다.
올해 주민공모사업에는 ▲해방촌은 꿀벌학교 ▲함께 동행하는 아띠 아띠 ▲그대 그리고 나 등 3건이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신규사업에는 ▲해방촌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우리 마음속의 고향, 해방촌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해방촌 브랜드 상품전 ▲문화와 예술이 깃든 해방촌 ▲한복디자인을 응용한 니트 제품 디자인북 제작 등 5건이 선정됐다.
해방촌에서 4년째 꿀벌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H.BEE.C’는 올해 어린이 꿀벌학교, 꿀벌 만들기 교실, 밀원식물 심기, 꿀 수확잔치 등을 벌인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찾아가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보조금 450만원을 포함, 전체 사업비는 500만원이다.
교육사업도 눈에 띈다. 더 스페이스는 지역 아동들을 위해 한글, 영어, 수학,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다문화 자녀와 외국인 아동 참가 비율이 높다. 구 보조금은 500만원이며 자부담 50만원을 더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놀이카페 ‘더 스페이스 프렌즈’를 운영한다.
영상제작 사업도 있다. 해방촌 B&V는 ‘우리 마음속의 고향, 해방촌’이란 주제로 ‘사람 냄새’ 나는 비디오를 만든다. 특히 이방인의 보금자리로서 해방촌의 매력을 탐구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80만원 중 250만원을 구가 지원한다.
구는 지난 2월 주민공모사업을 공고했다. 3월까지 17건의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8건을 정했으며, 사업은 11월까지 계속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젊은이들의 열정이 해방촌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있다”며 “공모사업을 통해 어느 곳보다 화합이 가장 잘 되는 동네, 주민 모임이 가장 많은 동네, 그리고 애경사가 있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함께 와서 아파해주고 축하해주는 동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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