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국내차 5社, 내수 소폭 증가 수출 감소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8-03 14:04:46 댓글 0
전년동월 比 현기차, 쌍용 내수 판매 증가, 수출 현대.한국GM.르노 감소

국내 자동차 5社는 지난 달 내수 13만3792대, 수출 50만5307대를 판매해 총 63만9099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국내 내수시장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자의 구매가 증가했다. 특히 한국GM의 가파른 시장 회복이 눈에 띄었으며, 쌍용차의 점진과 5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한 기아차가 국내 시장을 주도했다.


해외시장은 쌍용차의 해외수출 시장 공략으로 인한 12.3% 증가와 기아차의 4.4% 해외 판매 증가를 제외한 현대차 8%, 한국GM 8.4%, 르노삼성 28.7%가 각각 감소해 전체 판매량의 감소를 가져왔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6만367대, 해외 27만93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총 33만96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3% 증가, 해외 판매는 8.0% 감소한 수치다.


지난 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2004대 포함) 8571대, 아반떼가 752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가 5948대,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93대, 코나(EV모델 1317대 포함) 4917대, 투싼 2973대, 맥스크루즈가 19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621대, G70 890대, EQ900 501대가 판매됐으며,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52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50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다양한 신차와 이달 7일 발표 예정인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주요 차종의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달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국내 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 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4% 늘어나 글로벌 전체 판매는 5.1% 증가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승용 모델 중에서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고, RV 모델 중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과 전기차 판매 확대로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K9은 지난달 1455대가 판매돼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은 지역별로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RV 모델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31.4% 증가한 3만870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신형 프라이드가 2만6086대, 쏘렌토가 1만878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 9823대, 수출 3093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916대를 판매하며, 내수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물량 증대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5%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역대 월 최대실적을 또 다시 갱신하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수출 역시 G4 렉스턴의 인도 CKD 초도물량 선적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오는 11월에 호주에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내수 9000대, 수출 2만8046대를 기록해 총 3만7046대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 달 차량 판매 비수기와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 회복 추세와 주력모델 판매가격 인하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판매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내수 판매는 더 뉴 스파크 3572대, 말리부 1813대, 볼트 EV 총 872대 등을 판매했다. 한국GM은 8월 개소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말리부 가격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혜택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 지난 한 달간 2만8046대를 판매하며 점차 손실을 줄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7602대, 수출 1만963대로 총 1만8565대의 월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QM6 2842대, SM6 1853대, SM5 921대, SM3 532대, 르노 클리오 351대, 트위지 63대를 판매했다.


헤외 시장 실적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8967대, QM6(콜레오스) 1996대 등 총 1만963대가 지난 달 해외 판매됐다.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로그와 QM6 두 모델의 올 해 누적 수출 물량은 각각 7만1003대, 2만3481대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 물량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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