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이달 27일 노조 파업 예정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8-08 18:40:06 댓글 0
파업 중 필수인력 유지 및 대체인력 확보…열차 100% 정상운행
▲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운영㈜는 이달 27일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열차는 100%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홈페이지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노동조합은 임금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이달 27일 파업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운영㈜는 이달 27일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열차는 100%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2018년 6월 22일 이후 노·사는 총 6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을 통해 협상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주요 쟁점사항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2017년 총액 대비 24.8%(연간 1인당 약 1000만원)의 임금인상 요구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동조합은 27일부터 파업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지난 달 19일 조정 신청 후 의견조율을 통해 조정을 하려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이달 3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노동조합(현원 182명중 100명 가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총 100명 투표, 87명 찬성(찬성률 87.0%)에 따라 27일부터 파업할 것을 예고했다.


노동조합은 쟁점 사항으로 현장인력 부족과 열악한 노동조건, 비정규직 확산, 노동자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민영화를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해당 쟁점 사항이 무리한 부분이 있고, 9호선은 타 호선에 비해 설비자동화와 원격제어 등 자동화운영이 가능하도록 설비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며, “현장인력 부족과 노동조건 및 비정규직 문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화문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관리운영위수탁협약에 따라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9호선의 운행은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은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구분되어 파업 시에도 최소한의 인원을 유지해 업무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는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등을 투입하는 ‘열차 정상운행 대책’을 마련했고, 파업 참여 노조의 태업이나 필수유지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